견적·청구
견적서 처음 쓸 때 적는 6가지 필수 항목 정리
발행일 · 수정일
견적서는 공급자 정보, 품목과 규격, 수량과 단가, 공급가액과 부가세, 유효기간, 결제 조건 여섯 가지를 적으면 완성됩니다. 처음이라면 이 여섯 칸을 모두 채운 뒤에 발송하십시오. 빈칸이 하나라도 있으면 전화로 다시 묻는 일이 생깁니다.
첫 외주 견적을 낼 때 30만원을 불렀다가 밤샘 수정에 시급 8천원꼴이 된 적이 있습니다. 2023년 5월, 신입 디자이너 시절에 지인 소개로 상세페이지 5종 150만원짜리를 30만원에 수주했습니다. 품목에 시안 횟수와 수정 범위를 적지 않았더니 클라이언트가 열두 번 수정을 요구했습니다. 그때 배운 교훈이 바로 항목을 쪼개서 적는 습관입니다.
견적서에 반드시 들어가는 6가지 항목
여섯 가지는 공급자 정보, 품목 내역, 수량과 단가, 금액 합계, 유효기간, 결제 조건입니다. 아래 표대로만 채워도 초보 티가 나지 않습니다. 뚝딱견적 기본 양식도 같은 순서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 항목 | 적는 방법 | 빠뜨렸을 때 생기는 일 |
|---|---|---|
| 공급자 정보 | 상호, 성명, 연락처, 사업자번호 | 세금계산서 발행이 지연됩니다 |
| 품목과 규격 | 상세페이지 5종, 촬영 2회 등 구체적으로 | 작업 범위를 두고 다툼이 생깁니다 |
| 수량과 단가 | 수량 5, 단가 300,000원처럼 분리 | 총액 근거를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
| 공급가액과 부가세 | 공급가 1,500,000원, 부가세 150,000원 | 포함 별도 오해로 10%가 날아갑니다 |
| 유효기간 | 발행일로부터 14일, 2026년 9월 30일까지 | 자재값 오르면 손해를 떠안습니다 |
| 결제 조건 | 선금 50%, 잔금 검수 후 3일 이내 | 대금 회수 시기가 한없이 밀립니다 |
견적 금액은 막연한 총액이 아니라 산식이어야 설득력이 생깁니다. 수량 곱하기 단가를 각 행에 적고 하단에 합계를 적으십시오. 2025년 2월에 만난 성수동 카페 사장님은 인테리어 부분 공사 380만원 견적을 받고도 항목이 쪼개져 있어 바로 입금했다고 했습니다.
품목은 작업 단위로 쪼개서 적습니다
상세페이지 5종 일식 150만원이라고 적으면 수정 범위가 무한대로 늘어납니다. 메인 1종, 서브 4종, 시안 2회, 수정 2회처럼 잘게 나누십시오. 촬영이 포함되면 촬영 2회, 보정 20컷처럼 횟수를 박으십시오. 나중에 추가 작업이 생기면 추가 1회당 15만원처럼 단가를 근거로 청구할 수 있습니다.
공급자 정보는 사업자번호까지 적습니다
상호와 성명, 전화번호만 적는 분이 많습니다. 사업자등록번호와 이메일, 사업장 주소를 함께 적으십시오. 세금계산서 발행을 앞당길 수 있고 신뢰도가 올라갑니다. 홈택스에서 세금계산서를 끊을 때 상대방이 그대로 복사해서 씁니다.
금액 표기에서 실수가 잦은 지점
부가세 포함과 별도 표기가 가장 잦은 실수 지점입니다. 합계 1,650,000원(부가세 포함)처럼 괄호를 붙이십시오. 현금영수증이나 토스 송금으로 받을 때도 같은 금액을 유지하십시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으로 받는 경우에도 메모에 견적서 번호를 남기면 정산이 쉬워집니다.
2024년 10월, 망원동 베이커리 납품 견적을 내면서 공급가 220만원에 부가세 별도라고 적지 않아 22만원을 못 받은 적이 있습니다. 사장님은 포함인 줄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 뒤로는 견적서 하단에 굵은 글씨로 부가세 별도, 합계 2,420,000원이라고 적습니다. 한 줄이 22만원을 지킵니다.
유효기간과 결제 조건은 짧고 분명하게
유효기간은 발행일로부터 14일이 무난합니다. 자재비 변동이 큰 업종은 7일로 적으십시오. 만료 후에는 단가 재협의라는 문장을 덧붙이십시오. 2026년처럼 인건비 변동이 잦은 해에는 이 문장이 손해를 막아줍니다.
결제 조건은 선금 50% 착수, 잔금 50% 검수 후 3일 이내처럼 날짜를 박으십시오. 구두로 정하면 잔금이 두 달 밀립니다. 정부24에서 표준계약서를 내려받아 함께 보내면 더욱 단단해집니다.
결제 조건 문장 예시
선금은 착수 확정의 의미가 큽니다. 계약금 50% 입금 확인 후 작업 시작, 잔금은 최종 시안 확정 후 3일 이내 입금이라고 적으십시오. 계좌번호와 예금주, 입금 기한을 같은 칸에 넣으십시오.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서 소기업 확인서를 떼는 클라이언트라면 세금계산서 발행일을 잔금일로 맞추는 경우도 많습니다.
견적서 번호 관리와 재발송 요령
견적서에는 Q2026-0815-01처럼 날짜와 일련번호를 붙이십시오. 번호가 있으면 전화로 얼마짜리 그거라고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 2024년 11월, 연남동 편집숍 달빛서점 박은주 대표님과 86만원 명함과 리플릿 건을 진행하면서 번호 덕을 봤습니다. 두 달 뒤 재주문이 왔는데 번호만 말하니 3분 만에 같은 조건으로 재발행됐습니다. 번호 하나가 응대 시간을 줄입니다.
발송한 견적서는 메일과 카톡 두 곳에 보관하십시오. 토스로 선금을 받을 때는 송금 메모에 견적서 번호를 적어달라고 하십시오. 카카오뱅크 사업자통장 내역과 번호를 대조하면 월말 정산이 쉬워집니다. 홈택스에서 세금계산서를 끊을 때도 비고란에 번호를 적으면 2년 뒤에도 추적이 됩니다.
번호 규칙과 폴더 정리법
연도 월일 일련번호 순서가 가장 무난합니다. Q2026-0815-01처럼 적으면 8월 15일자 첫 번째 견적이라는 뜻이 됩니다. 재견적은 뒤에 R1을 붙이십시오. Q2026-0815-01-R1처럼 적으면 이력이 보입니다. 뚝딱견적 양식은 저장 시 파일명에 번호가 자동 반영됩니다.
2025년 6월 만난 인천 인쇄소 사장님은 월 40건을 폴더 없이 쌓아두다 120만원짜리 견적을 두 번 보낸 적이 있습니다. 그 뒤로 월별 폴더를 만들어 15초 만에 찾습니다. 정부24 전자문서함과 함께 쓰면 분실 걱정이 줄어듭니다.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 입찰용 실적을 묶을 때도 번호 순으로 제출하면 심사가 빨라집니다.
오늘 뚝딱견적에서 견적서 양식 하나를 내려받아 여섯 항목을 빈칸 없이 채워 발송하십시오.